공마당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순항쟁이 담긴 소설을 읽고 - 1> 정미경, 공마당 공마당의 초반부는 ‘별순’과 ‘나’가 완전 반대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별순은 헝클어진 머리와 땟국물 절은 옷을 입고, 숙제도 해오지 않는다. 또, 수업 시간에 졸기 일쑤여서 선생님한테 꾸지람을 듣고, 옷 한 벌로 한 계절을 나며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한다. 그에 반해 ‘나’는 학교 갈 때 입는 옷, 집에서 입는 옷 다르고 잠옷은 또 따로 있다. 옷을 더렵혀서는 안 되고 책 읽기를 좋아한다. 공산당과 북한 괴리군이 얼마나 무서운지, 대통령이 얼마나 훌륭한지 같은 내용의 글을 써서 상을 받는다. ‘나’는 학교에서는 아는 체도 않으면서 별순이라는 애칭을 지어줄 정도로 별순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모순된 행등을 보인다. ‘나’는 별순의 엄마와 자신의 엄마를 보며 곧 날아가버리고, 사라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