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래터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답사를 가다 - 2 : 만성리 마래터널을 지나 만성리로 왔다. 여순항쟁 답사가 대체로 마무리되는 곳이 만성리라고 한다. 만성리에는 여수 지역의 대표적인 학살지인, '여순사건 위령비'와 '형제묘'가 있다. 전남 동부는 특정한 곳만 학살지가 아니다. 곳곳에서 학살이 자행되었고, 그나마 가장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이곳 여수 만성리에 있는 '형제묘'이다. 만성리 학살지를 답사하기 위해선 반드시 마래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이 터널은 1930년 준공되어, 광주와 여수를 잇는 총 길이 160km 광려선의 철도굴이다. 마래터널을 뚫는 과정은 험난했는데, 여수신항 개발과 마래터널 건설 과정에는 일명 꾸리라고 불린 중국인 노무자가 강제 동원되었다. 만흥동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침에는 벌떼처럼 사람들이 일하러 가는데 돌아올 때는 절반도 되지 .. 이전 1 다음